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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청 2020>

다음 시 페스티벌

2020.10.24(토) 13:00-18:30

​혜화동 공공그라운드

<다음 시 페스티벌>은 예술청 운영준비단 '실험적 아트프로젝트' 워킹그룹과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 협력 프로젝트로,  시인과 시민, 시와 시 너머의 만남을 통해 시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려는 축제의 장입니다.

오늘날 시란 우리에게 어떤 가치와 쓸모를 가질까요? 시인과 시민, 예술가들의 관계, 목소리, 표현 속에서 다시금 살펴보려 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 시인의 시 선언, 건강한 시의 생태계를 위한 포럼’, ‘여러 분야 예술가들의 시적 작업 전시’, ‘시민 참여 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만남과 실험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0년 10월 24일 토요일, 대학로 공공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다음 시 페스티벌>을 통해 시인과 시민, 여러 예술가들이 다양한 형태로 시를 이야기하고 경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 일시: 2020년 10월 24일 토요일 13:00 ~ 18:30

- 장소: 공공그라운드(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16) B1 001스테이지 / B2 파랑새극장

- 주최: 서울문화재단,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 주관: 서울문화재단 예술청, 실험적 아트프로젝트 워킹그룹

- 기획: 다음 시 페스티벌 집행위원회(심보선, 반주리, 유희경, 송승언, 장수진)

 

* 다음시  페스티벌은 온-오프라인 행사로 기획되었습니다. 당일 방문하실 수 없는 분들은 유튜브 계정 '다음 시 페스티벌'을 통해 행사의 일부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 다음 시 페스티벌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합니다. 행사 당일 마스크 착용, 체온 확인, 문진표 작성 등을 요청드릴 수 있습니다. 이에 응하지 않는 분들은 입장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사전 양해 구합니다.

* '다음 시를 위한 전시'는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사정에 따라 입장객 수를 조정할 수 있는 점 사전 양해 구합니다.

* '다음 시를 위한 무대'는 사전 예약(30명)과 함께 현장 입장(20명, 선착순)을 통해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여기에 대한

즐겁고 진지한 시적 논의의 장

 

다음 시 페스티벌은 시인과 시민, 시와 시 너머의 만남을 통해 시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려는 축제의 장입니다. '바로 여기'의 한국 사회에서 시가 갖는 위치와 의미를 성찰하고, 다음의 시를, 시의 다음을 상상합니다.

 

오늘 날 시란 우리에게 어떤 가치와 쓸모를 가질까요? 시인에게, 그리고 독자에게 시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시를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시는 시 아닌 것들과 어떻게 교류할까요? 다음 시 페스티벌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정해진 답을 내리는 대신에 시인과 시민, 예술가들의 관계, 목소리, 표현 속에서 다시금 살펴보려 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 시인의 시 선언, 시인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포럼, 여러 분야 예술가들의 시적 작업 전시, 시민 참여 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만남과 실험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10월 24일 하루 동안 진행되는 시 축제를 통해 시인과 시민, 여러 예술가들이 다양한 형태로 시를 이야기하고 경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 시 페스티벌은 시에 애정과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을 초대하고 환대하려는 마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함께하기를, 그 다른 이야기들이 서로 뒤섞이며 또 다른 이야기들을 잉태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다음의 시를, 시의 다음을 상상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다음 시 페스티벌은 한국의 시 축제를 위한 초석이 되려는 움직임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시적 사건들이 지속적인 시 축제로 거듭나기를, 이를 통해 사람의 삶 속에 시가 꿈처럼 깃들고 꽃처럼 피어나기를 꿈꿉니다.

프로그램 소개

[다음 시를 위한 전시]

2020년 10월 24일 토요일 13:00~18:30

공공그라운드(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16) B1 001스테이지

 

​‘다음 시를 위한 선언’

참여: 강성은, 김뉘연, 김소연, 김승일, 김언, 김현, 김혜순, 나희덕, 문동만, 문보영, 박준, 성다영, 송재학, 신해욱, 오은, 유계영, 유희경, 육호수, 이수명, 이장욱, 이제니, 조해주, 진은영, 최정례, 하혜희

 

다음 시 페스티벌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선언’이다. 우리는 과거 여러 예술가들이 ‘새로운 시대, 새로운 예술’이 도래했음을 알리기 위해 차용한 형식인 선언에 다시 주목해보고자 한다. 오늘의 시는 어제의 시와 어떤 점이 다른지, 또 내일의 시는 어제오늘의 시와 어떻게 달라야 할지를 25명의 시인에게 묻는다. 세대와 성별, 등단 여부를 가리지 않고 초대한 25명의 시인이 작성한 선언문은 행사 당일 전시와 함께 한정적으로 배포된다. 다음 시 페스티벌을 방문한 시민들은 25장의 선언문을 읽어볼 수 있으며, 원하는 선언문을 가져갈 수 있다.

 

 

 

‘시는 무엇인가 또는 무엇이 아닌가’

참여: 민구홍 매뉴팩처링, 시민들

사이트: what-is-poetry.kr

“능욕하지 않으면, 시는 죽을 것이다!” 반시(反詩) 창시자로 알려진 칠레의 시인 겸 물리학자 니카노르 파라(Nicanor Parra)는 이렇게 외쳤다. 그는 일생 동안 시의 언어와 일상의 언어의 경계를 허물어 시의 지형을 넓히려 했다. 그의 시도가 너끈히 성공한 오늘날 ‘시는 무엇인가 또는 무엇이 아닌가’는 시민의 힘을 빌려 그가 다시 품을 법한 질문에 대신 답해보려 한다. 시민이 ‘시는 무엇인가 또는 무엇이 아닌가’(what-is-poetry.kr)에 등록한 답변은 시에 관한 선언이 되고, 작위적이‘거나 무작위적으로, 달리 표현하면 시적이거나 반시적으로 드러난다.‘시는 무엇인가 또는 무엇이 아닌가’에 관한 시민들의 정의가, 인터넷 실시간 참여를 통해 웹페이지에 반영되어 아카이빙 및 전시된다.

 

 

‘시를 위한 아트워크’

참여: 크리에이터 7팀

 

「돌과 빵」 Ang.S(유지연, 이선주)

「세계시선」 에코 앤 더 머신

「더 큰 숲」 이옥토

「조립식 접촉」 쇾(백지영, 신솔아, 반주리, 최종국)

「즐거운 상미」 신상미, 장수진

「나는 오늘도 장을 봤다」 장비치

「行시」 MoV(Movement of Vogue, 박유민, 이초롱, 조수아, 주현수, 허정원)

 

[다음 시를 위한 무대]

2020년 10월 24일 토요일 13:00~18:30

공공그라운드(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16) B2 파랑새극장

 

-13:00-14:00 낭독회 ‘시의 대화’

-14:20-16:20 포럼 ‘우리는 어떻게 시인이 되는가’

-16:50-18:00 독자 선언 ‘우리는 왜 시를 읽는가, 혹은 읽지 않는가’

 

 

낭독회 ‘시의 대화’

13:00-14:00

참여: 김유림, 신해욱

 

2020년 다음 시 페스티벌은 낭독회로 그 시작을 알린다. 이 자리에 시인 김유림과 신해욱을 초대한다. 한국 시의 지금과 다음을 이야기하는 데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 시로 대화를 나눌 것이다. 그간 각자의 작업들이 그들의 감정이 되고 의사가 되어 통하고 반목하고 화해하며 오고 가는 사이 쌓이는 것을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

 

 

포럼 ‘우리는 어떻게 시인이 되는가’

14:20-16:20

참여: 서호준, 이소호, 심보선 (사회 송승언)

 

시인됨의 두 가지 이야기를 나눈다. 오랫동안 스스로 시인이라 생각했지만 시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지 못한 사람의 이야기. 시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그 후로도 오랫동안 시인이 아니었음을 깨달은 사람의 이야기. 시인이 된다는 것은 왜 이토록 복잡하고 어려운 것일까? 우리는 과연 진짜 시인이 될 수 있을까? 우리는 몇 번만에 진짜 시인이 될 수 있을까? 등단이라는 이상한 제도, 시인됨의 이상한 분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독자 선언 ’우리는 왜 시를 읽는가, 혹은 읽지 않는가’

16:50-18:00

연출: 장수진

참여: 강민수, 김정미, 남윤중, 봉주연, 안미선, 이인현, 이지혜, 정수, 정진선

 

9명의 독자와 그들의 원고가 모였다. 일상의 경험과 사유를 통해, 삶에 깃든 시의 의미를 살펴본 글들이었다. 이상한 사람처럼 보일까 봐 숨겨두었던 말들이 한데 모이자 이상해서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주었다. 그 대화와 연습의 과정이 소리와 움직임으로 무대에 오른다. 흩어져 있던 서로의 말들을 연결하려는 노력과 작업을 이어갔다. 바통을 넘기듯 한 사람의 말은 다른 이에게 건너갔다. 그리고 그것은 곧 선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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