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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청 2020>

White banner

2020.07월 - 12월

예술청 공사 현장​

<White banner>는 예술청 운영준비단 '실험적 아트프로젝트' 워킹그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1년 개관을 목표로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예술청을 예고하듯이 리모델링 공사 기간에 맞추어 기획되었습니다. 이를 기획한 우희서 작가는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예술청 운영준비단 내 예술가들의 아이디어, 바람, 목소리가 담긴 메시지를 전달하고 소통해보는 하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 참여 예술가의 배너 작품들은 예술청 공사 현장의 가림막 위에 12일 간격으로 전시되고, 또한 QR코드 연동을 통해 예술청 베타 홈페이지에 아카이빙될 예정입니다. 2020년 7월 첫 배너를 시작으로 8월부터 12월까지 12일 간격으로 다양한 예술가들의 배너 작품이 릴레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작가와의 인터뷰

1. 프로젝트에 대한 짧은 소개 부탁드립니다.

‘ 햇빛에 그을려 진해지는, 바람에 펄럭이는 ’ 부제처럼 작품이 화이트 큐브 밖에서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의미가 더욱 진해지고,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는 의도로 기획했습니다. 예술가들의 작품이 400x90cm 크기의 현수막으로 제작되며, 12 일마다 새로운 작품으로 연이어 전시됩니다. 현수막이 설치 된 가림판에는 작가의 필체로 작성된 캡션, 홈페이지 QR 코드가 같이 나열되어있습니다. 전시 작품들은 예술청 베타 홈페이지에 아카이빙 되며, 관람객은 가림판에 부착되어 있는 QR 코드로 접속하여 지난 전시들과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2. 현수막을 영어로   banner 라고 하지요.  프로젝트명에   ‘White’ 를 붙인 까닭이 궁금해요.

시각예술에 화이트 큐브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흰색 벽으로만 이루어진 전시장을 일컫는 말인데 제도 안에서 규격화된 전시장을 뜻하기도 합니다. 전통적 전시 공간인 화이트 큐브를 ‘ 어디에나 설치된 ’ 현수막으로 대체하여 일상의 풍경에 직접 스며드려는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3. White banner 에 설치되는 현수막 작업들은 약  2 주 (12 일 )  간격으로 릴레이 전시되는데,  동시다발이 아닌 릴레이 전시로 기획하신 의도가 궁금합니다.

White banner 가 설치된 곳을 매일 지나다니는 사람들, 공사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단발성으로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을 포함한 일상의 풍경 안에서 다른 작품이 걸릴 때마다 새로운 풍경으로 바뀌는 경험을 주고자 릴레이 전시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또한 동시다발로 진행이 된다면 여러 개의 작품이 하나로 묶여 보일 수도 있겠다는 염려가 되기도 하여 한 자리에서 하나씩 바꾸는 연속성을 보여주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4. 프로젝트에 참여한 예술가분들은 모두 동일한 규격의 현수막으로 표현을 해야한다고 처음부터 기획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공사 가림막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도 있었는데 크기를 제한하신 의도가 궁금합니다.

흔하게 접하고 일반적인 현수막 크기라고 단번에 느껴지는 사이즈로 구상했습니다. 현수막은 일상적인 거리 풍경에서 항상 자리하고 있습니다. 평소 눈에 띄지 않다가도 투표 시즌과 같이 사회적 행사, 시국을 반영한 사회적 메시지, 목소리를 반영하는 매체로 부각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작품이 이러한 현수막의 기능을 통해 작가의 목소리를 내고, 의미를 홍보하며 관객의 관심과 반응을 기대합니다.

5. 예술청의 리모델링 공사 현장의 가림막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장소 특수성을 잘 활용한 기획인 것 같아요.  만약 공사 현장이 없었다고 가정한다면,  작가님은 동일한 주제를 어떻게 풀어냈을까요?( 장소,  방식 등 )

현수막을 고정할 수 있는 봉을 세우려고 했습니다. 협조가 가능한 공간을 찾아 설치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6. 2021 년 예술청이 개관 후에   전시 기획을 제안 받는다고 했을 때,  어떤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싶으신가요?

<White banner> 에 참여하였던 작품들, 15 개 ( 가정 ) 의 작품들을 활용하여 전시 계획을 세우거나 이 프로젝트와 비슷한 맥락으로 ‘ 간판 ’ 시리즈를 만들어 보기도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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